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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육체의 건강

절주 22일차 : 특별히 운동을 늘린 것도 아니지만 2.3키로가 빠졌다

by The Harmless 2024. 10. 27.

절주 22일차에 접어들었다.



절주를 작정한 뒤로 사케 한잔 외에는 술을 마신 적이 없었다.

예전부터 절주를 많이 시도해봤었는데, 신기하게 이번엔 그와 확실히 달리-

금주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동기가 확실하고, 스스로 마음 먹었기 때문일까.

날마다 술을 마시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내적갈등 속에 싸웠다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니

저녁에 퇴근 후 한잔 대신,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한다거나- 공부를 하기에 바빴고

‘편안하게 누워서 휴대폰으로 기사도 읽고 Youtube도 보다가 잠드는 그런 호사를 누리고 싶다’

라던지, ‘잠을 좀 더 자고 싶다’ 등의 욕구가 생겨났다.


절주 초기에 얼굴에 올라왔던 피부트러블은 이제 가라앉았다.

하지만 흔히 금주하면 느낀다는,  정신이 너무 맑아지고- 에너지가 넘친다거나 하는 류의 변화가 바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술과 함께 먹던 야식이라던지, 과자 같은 것들에 대한 니즈는 많이 내려갔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살이 조금 빠졌다. 많이는 아니어도 2.3키로가 빠졌다.

특별히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닭가슴살을 먹은 것은 아니다.

단순히 술과 안주를 먹을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살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