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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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 22일차 : 특별히 운동을 늘린 것도 아니지만 2.3키로가 빠졌다정신과 육체의 건강 2024. 10. 27. 09:03
절주 22일차에 접어들었다. 절주를 작정한 뒤로 사케 한잔 외에는 술을 마신 적이 없었다. 예전부터 절주를 많이 시도해봤었는데, 신기하게 이번엔 그와 확실히 달리- 금주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동기가 확실하고, 스스로 마음 먹었기 때문일까. 날마다 술을 마시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내적갈등 속에 싸웠다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니 저녁에 퇴근 후 한잔 대신, 더 많은 일들을 처리한다거나- 공부를 하기에 바빴고 ‘편안하게 누워서 휴대폰으로 기사도 읽고 Youtube도 보다가 잠드는 그런 호사를 누리고 싶다’ 라던지, ‘잠을 좀 더 자고 싶다’ 등의 욕구가 생겨났다. 절주 초기에 얼굴에 올라왔던 피부트러블은 이제 가라앉았다. 하지만 흔히 금주하면 느낀다는, 정신이 너무 맑아지고- 에너지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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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 10일차, 무리한 야근 후에 보상심리로 술 한잔.정신과 육체의 건강 2024. 10. 17. 19:37
의식적으로 절주에 들어가기를 마음먹은지 10일이 넘었다. 사실 어제 새벽에 해외 클라이언트들과 다소 어려운 미팅이 있었어서 그 미팅을 준비하느라 저녁식사를 하지 못했고, 미팅을 마치고나니 새벽1시가 다 되었고 그제서야 ’탁‘하고 긴장이 풀렸다. 하지만 잠에 들 수 있는 정도의 상태는 아닌- 괜히 이제야 퇴근한 것 같은 기분에 술 한잔 정도는 괜찮다. 라는 마음으로 들떠서 가볍게 사케를 한잔 마시고 말았다. 오랜만에 마신 술이라서 그런지 한두잔의 소량으로도 이전보다 훨씬 쉽게 취기가 올라왔고, 절주 중에 술을 한잔 입에 댔다는 기분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에서 그만 두었다. 술 자체는 거기에서 그만두어서 괜찮았는데, 문제는 밤에 술과 야식을 함께 먹던 버릇이 있다보니 그 버릇이 어디 가질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