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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약물치료 콘서타 (18mg) 복용 10일차정신과 육체의 건강 2024. 10. 29. 20:27
처음 성인ADHD를 진단 받은 이후,
정신의학과 선생님도 바로 약물치료를 권장하시지는 않고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셨지만-
나 또한 '정신과'의 '약'에 대한 거부감이 굉장했다.
그래서 바로 그 다음 예약을 선뜻 잡지 못하고,
오랜 시간동안 내가 처방받게 될 '콘서타'라는 약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약물치료에 들어가기 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비약물적 치료를 위한 노력을 모두 시도해보았다.
5개월 정도의 자발적인, 비약물치료 (디지털 디톡스, 수면시간 조정, 식습관 개선, 절주, 운동) 를 자행하고 난 뒤
그러한 노력의 기록들을 가지고 정신과를 찾아갔고-
콘서타 (메틸페니데이트 18mg) 를 처방받았었다.
지난 10일간 복용하였지만,
사실 나는 내 몸에 큰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
보통 부작용으로 거론되는 불면증이라던지, 식욕감퇴 같은 증상도
기대효과로 생각했던 집중력의 향상이라던지, 정신이 빠릿해지는 효과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이 조심스러운 의사선생님이 플라시보 약을 주신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경미한 변화- (거의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만 있었다.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그간의 증상/ 개선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콘서타 27mg을 처방받았다.
내일 아침 8시 이전에 알람맞추어 두고 잊지 않고 복용해보며
이후 내 몸에 일어날 변화를 또 기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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