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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ADHD] 5주차 : 콘서타를 36mg으로 증량하다
    정신과 육체의 건강 2024. 11. 29. 22:53

     

    4주차까지는 콘서타를 27 + 메디키넷 10 으로 진행했지만
    5주차에 접어 들면서 콘서타를 한번 더 올렸다.  콘서타 36mg + 메디키넷 10mg 이다.

    처방을 받은 뒤 1주 정도 복용했다.

    콘서타를 36mg으로 증량하고 나니 확실히 체감 자체가 다르다.

    ’지금까지의 약은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인가?‘ 싶을 정도로 체감이 시작되는 정도이다.

    집중력의 향상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를 진행하는 속도, 업무의 세부사항을 기억하고 그것을 들여다볼 수 있을만큼 머릿 속에서 날아다니는 것이 덜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릿속에선 해야할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것이 너무 빠른 속도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집중해서 하나씩 처리하기는 커녕

    그곳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인지 뒤로 넘겨버리고 모른체 하는 일들이 흔하게 있었는데

    이번 약을 먹고 나서는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바로 일어나서 그것들에 달려들어 처리하는 힘이 조금은 생겼다.


    이것이 약 때문에 나오는 개선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36mg을 복용하면서 체감했던 변화 중에서는 가장 큰 부분인 것 같다.



    부작용에 대해서 적어보면,
    약으로 인한 긴장감이나 불편감은 전혀 없었다. 식욕이 내려간 것은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식사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 안에 있는 식욕과 싸우는 것이 조금 더 쉬워졌을 정도이다.

    잠이 안오는 증상 따윈 없었다. 밤에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누우면, 침대에서라도 좀 놀다가 자고 싶어서 스마트폰을 보고 싶어도 손에 쥐고 5분 내에 기절했다.

    약을 아직 먹지 않은 아침에는 머엉..하는 것을 느꼈고, 그런 부분은 확실히 역체감이 있었다.

     



    메디키넷은 밖에서 나와있다보면 복용을 잊은 날이 있었는데, 그런 날은 한 오후 2-3시쯤 조금 힘들긴 했다.



    눈이 건조하게 다 말라버린 것 같고, 얼굴 전체가 푸석푸석해지는 기분이었다.  너무 피곤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



    신경 쓸 것이 많은 날이었어서 약먹는 것도 까먹은 것이었지만, 이것이 연속된 수면시간의 부족함 때문인지-

    또는 약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메틸페니데이트의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것이 아니니 아마도 이와는 관계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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