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오송 맛집 '진도삼미집' 에 대한 솔직하고 색다른 후기돈이 되는 생활정보 2024. 4. 27. 10:30
여긴 이미 블로그 리뷰가 많이 있는 집이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접근으로 하나씩 뜯어본다.
나, 서울 골목부터 전 세계 맛집깨나 다녀봤다.
서울뿐 아니라 40여개 국의 웬만한 맛집을 다 다녀본 내가 느끼기에도 오송엔 은근 맛집이 많다.
오송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엔 네이버나 Youtube 검색을 통해서 찾아보면
청주가 큰 도시인 만큼, 청주까지는 가야 맛집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았지만
오송에서 하나씩 테스트해보고 맛집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물론 나는 365일동안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지고 있다.
개개인의 입맛은 다르지만, 친구들은 새로운 지역을 갈 때면 내게 맛집을 묻는 정도다.
'우리나라 왠만한 고깃집이 거기서 거기지.'
사실 고깃집에 있어서 특히 상향평준화 되어있어서,
네이버 리뷰/ 카카오 리뷰에서 거를 집만 걸러내고 나면 거의 다 맛있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오래 전 내 편견을 깨 주었던 곳이 '하남돼지'였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로서 그 맛과 위치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가 된 것을 보면 역시 내 입맛은 옳다.
직장동료와 이웃들을 통해서 알음알음 듣고 가보게 된 '진도삼미집'
그래서 오늘은 결론부터 외치고 들어간거다.
"오송에서 고기 잡술거면,
진도삼미집 꼭 한 번은 가보시라."
"진도삼미집의 장점"
철저히 내 주관으로만 적는다. 진상이라 욕하지 말기.
1. 가성비의 왕
"이 정도는 해야 남도 밥상이지"
기본 상차림 구성 잘 보고 주문하라
첫 방문이라서 기본 상차림에 뭐가 나오는지 몰랐기에
다른 고깃집처럼 메뉴 보면서 좀 푸짐하게 먹어볼까 하고
이것저것 다 시켰다가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진도돌김 (+1회), 명란오징어젓갈 (+1회), 진도톳밥+간장소스, 반찬 4종, 소스 4종, 묵사발, 파채, 와사비, 편마늘, 쌈채소세트, 달걀후라이, 커피, 아이스크림(수준급)까지
이렇게 일단 깔고 가는 거다.
나처럼 뭣도 모르고 '고기 넉넉히 + 된장술밥 + 냉면 + 맥주 2병' 시키고 나면
기본상으로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주문했음을 후회하게 된다.
저렴한 고깃값에 그렇지 많은 맛
경기가 어렵다. 언젠가 여기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이런 때에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생고기가 나오니 정말 감사하다.
메뉴판에서 고기그람수와 가격을 보고 나서는
신나는 마음으로 고기도, 곁들여 먹을 냉면과 술밥까지 한 번에 많이 시켰던 거다.
초벌이 되어서 나오는 고기
고깃집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초벌이 되어서 나오는 고기는
이후 불판에서 굽는 사람이 누구냐와 관계없이 그 맛이 대동소이하다.
게다가 고기 굽는 사람은 고생을 덜하고, 빨리빨리 구워지므로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제법 중요한 부분이다.
2. 고기 먹기 전후에도 바쁘다
"설명서를 읽고 식사를 해야 할 정도였다"
기본 상차림 구성 잘 보고 주문하기
첫 방문이라서 기본 상차림에 뭐가 나오는지 몰랐기에
다른 고깃집처럼 메뉴 보면서 좀 푸짐하게 먹어볼까 하고
이것저것 다 시켰다가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가족들이 가도 모두가 재미있겠다.
집에서 야채를 사다가 씻어 먹기가 좀처럼 힘든 삼촌은 눈치 보지 말고 다양한 야채쌈을 와구와구 먹고 셀프바에서 담아 오면 된다.
쌈밥집 뺨치는 야채의 구성. 당귀까지 있어서 놀랐다. 야채도 셀프바에서 더 가져오면 된다.할머니는 오랜만에 마음껏 맛보시는 4종 나물이 반가우실 것이다.
아침부터 한바탕 혼나고 나온지라,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족들과 마주 앉아있기엔
마음이 울퉁불퉁한 첫째는 달걀 프라이용 셀프조리대에 가서 가족들이 먹을 달걀을 부쳐오자.
입이 짧아 배부르니 흥미를 잃은 막내에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기다리고 있다.
(이 아이스크림 진짜 맛있다ㅋ)
맛있는 건 두 번 말해야 한다. 무료로 제공될 맛이나 퀄리티가 아니다.
진지를 다 잡수시고 달달한 커피가 당기시는 할아버님은 커피를 뽑아한 잔 하고 계셔도 좋겠다.
이걸 다 손질해서 차리고, 치웠을 생각을 해보니 아찔한 어머님은 그냥 마음이 즐겁다.
음.. 아버님은.. 바로 아래 3번을 집중해서 읽어보시면 더 즐겁다.
3. 술 마시기 참 좋은 곳이네
소주 1병이 4천 원!
서울은 물론이고, 청주나 오송의 웬만한 음식점에서도 소주 1병에 4천 원은 보기 힘들다. 강남역에서는 소주가 8천원을 넘어 1만원을 호가하는 시대에, 아무리 오송이라지만 소주 4천원은 너무 예쁜 가격이다. 맥주는 4,500원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소맥을 한잔 말아보아도 좋다.
하지만 이게 좋아서 찍고 있는 나도 눈총을 맞아 죽었다고 한다.
다양한 술안주의 대향연
달걀 프라이 추가 2알에 천원
계란찜이 2,500원
김치찌개 / 한우된장찌개 3천원
진도흑된장술밥 4천원
삼겹살, 목살, 갈매기살이 160g에 13,000원
뭐 사실 전남 진도 이름을 건 음식점의 나물을 비롯한 기본 찬만 해도 한 병은 순식간이다.
"진도삼미집의 아쉬운 점"
1. 아이스크림 기계에서 뽑아먹을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아이스크림이 그만큼 맛있다. 흔히 음식점에 있는 퍼먹는 후식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과 차원이 다르다.
고객의 편의와 관리를 위해서 이미 아이스크림을 뽑아서 냉동고에 넣어두었다가 주신다.
(기계가 있는데 왜 뽑지를 못하니...)사실 이건 불만이라기보다는, 너무 맛있는데 충분히 먹을 수가 없어서 괜히 투덜거려 보는 부분이다.
2. 직원마다 친절도의 편차가 크다.
어떤 직원분은 너무 친절하셔서 음식을 가져다주실 때에도, 대화를 한마디 나누는 것도 즐거웠다.
반면 어떤 직원분은 안 좋은 일이 있으셨는지 그다지 손님을 반기는 얼굴은 아니었다.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지만 사실 일반 손님들은 그런 것을 알지 못하니..
대만족으로 10점 찍으려다 말고 9.7점으로 마무리하게 하는 아쉬움이었다.
다시 한번 정리해서,
"오송에서 고기 잡술 거면,
진도삼미집 꼭 한 번은 가보시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210 105, 106호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열고,
브레이크타임은 없습니다.
'돈이 되는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남/송파/수서 강남스포츠문화센터 수영장에 대한 주관적 후기 (0) 2024.05.01 [강남구 일원동]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수영장 (0) 2024.04.29 [청주/오송/조치원] 오송국민체육센터 제대로 된 사진으로 살펴보자. (0) 2024.04.26 중고나라 온라인 거래시 안전결제 사기 조심 (3) 2024.04.12 [청주/오송/세종] 오송국민체육센터 4월 무료개방, 5월 수영강습 모집 안내 (0) 2024.04.09